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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, 여름.

해가 진 후, 오후 9시, 그 언저리.

하늘이 열리고, 빛이 내리쬐었다.

거대한 말을 탄 네 명의 기수가 땅 위에 내려와 무차별 살육이 벌어졌다.

그날 밤 8시간,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세계 인구 반에 가까운 수가 사망했다.

말 없이 걸음으로 목숨을 거두는 그들에게는 어떤 무기도 어떤 기도도 통하지 않았다.

사람들은 그것을 요한의 밤이라고 불렀다.

그날 밤이 끝나고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갔다.

갑자기 사막화된 땅, 치료를 할 수 없는 온갖 질병, 크고 작은 싸움들.

그리고 죽음.

​하늘에 망토가 드리우면 사람들은 무력하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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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흰 말의 기수, 역병의 백기사>

흰 말의 발굽이 머무른 곳마다 질병이 들끓는다.

운 줗게도 기존의 백신이 통하는 병도 있었으나, 대부분은 병명도 치료 방법도 알 수 없었다.

무력하게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발명된 약물이 <이사야 41:10>, 통칭 <41>이다.

<붉은 말의 기수, 전쟁의 적기사>

붉은 말의 말굽이 머무른 곳마다 싸움이 인다.

인간은 이성을 잃고 서로를 살해했다. 큰 전쟁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다.

붉은 말의 기수는 특이하게도, 싸움이 벌어진 자리에서 끝까지 그 전쟁을 관전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.

<검은 말의 기수, 기근의 흑기사>

검은 말의 발굽이 머무른 곳마다 땅이 메마른다.

​땅이 모두 사막화되기 때문에 식물은 순식간에 시들었다. 모든 초원과 논밭이 말라붙고 천 년이 된 고목도 쓰러졌다.

2070년. 제 3사단 <라파엘>이 기근의 흑기사를 살해했다.

<창백한 말의 기수, 죽음의 청기사>

창백한 말의 발굽이 머무른 곳마다, 죽음뿐이다.

그뿐이었다. 푸른 망토가 드리우면 살아 숨쉬는 것들이 모두 죽는다.

자살, 쇼크, 질식, 사인은 다양했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, 그를 보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.

<4기수의 사역마>

백색/적색/흑색/청색을 띄고 있는 크리쳐.

형태가 다양하며 4기수의 힘을 조금씩 나누어받은 듯 하지만,

물리적인 공격이 통하며 죽일 수 있다.

​더 이상 흑기사의 사역마는 나타나지 않는다.

​양 피를 일정량 이상 신체에 바르고 있을 때, 사역마가 먼저 공격하는 일이 줄어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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